사진을 전공했습니다. 잘 찍은 사진보다도 이야기가 보이는 사진을 좋아합니다.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인물, 풍경, 일상적인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미지를 보는 연습을 많이 했던 탓인지,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는 대부분 시각적인 형태로 먼저 떠오릅니다. 그 탓인지 머릿속에 연상되는 이미지는 빠르게 떠오르지만, 그에 비해 말로 설명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입니다.
친구가 붙여준 ‘작고 단단한 조약돌 같다’는 별명을 좋아합니다.작지만 여리지 않고 단단하다는 말이 마음에 들어 ‘약돌’이란 별명을 프로젝트할 때 종종 사용하기도 합니다.어디에나 있다는 조약돌의 평범함과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모두 다른 형태라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지금은 공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크든 작든, 비싸든 비싸지 않든 사람들이 어떻게 공간을 이용하고, 무얼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이런 관점을 데이터로도 이해하고, 친숙해지고 싶어 문헌정보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공간을 다루고 있지만, 언제든 새로운 일을 하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흩어진 것들을 모으고, 나만의 기준으로 배열/정리하는 작업들을 좋아합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던 것들이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될 때, 각각의 상황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무언가를 만들어진 것을 볼 때 재미를 느낍니다.이러한 형태의 웹 아카이브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저는 무언가를 잇는 ‘중간자/매개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공간을, 기록과 기록을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특정한 직업명으로 정의되기 보다 중간자로서 여러 일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그렇기에 웹을 더 가까이 하고 싶습니다.